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제20대 총선에서 참패한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무성 대표는 오늘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총선에서 보여준 국민의 엄중한 심판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면서 "선거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오늘 당 대표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또 "모든 결과는 새누리당이 자초한 것으로 앞으로 뼈를 깎는 노력을 통해 다시는 국민을 실망시키지 말라는 지엄한 명령으로 받아들이겠다"면서 "민심과 표심을 가슴 깊이 새기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이어 김태호 최고위원과 황진하 사무총장 등도 사퇴 의사를 밝혀 새누리당 지도부는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게 됐다.

이인제와 김을동 최고위원은 총선에서 낙선한 만큼 새누리당 선출직 최고위원 5명 가운데 서청원 최고위원을 제외한 4명이 낙선하거나 자진 사퇴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