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이후 DJ생가와 노무현 전 대통령 순례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전남 진도 팽목항을 찾아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했다.

문 전 대표는 어제 신안 하의도에 있는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한 뒤 저녁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인 김홍걸 당 국민통합위원장과 진도 팽목항을 찾았다.

문 전 대표는 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헌화하고 실종자 가족들과 1시간여 동안 이야기를 나눴다.

문 전 대표는 오늘 경남 봉하마을로 이동할 예정이다.

문재인 전 대표 측은 어제 이번 일정에 대해 "더민주의 정신이자 영·호남 통합정치의 상징인 두 전직 대통령의 탄생과 죽음을 잇는 순례"라고 규정한 뒤, "영·호남 통합을 콘셉트로 잡아 총선 직후 첫 일정을 호남에서 시작했으며 앞으로도 평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수시로 호남을 찾아 호남민심에 귀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