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일 당선자 대회 워크숍 이후 원내대표 선출 계획

새누리당은 4 .13 총선 이후 정치권은 차기 지도부 구성을 놓고 난항을 겪고 있다.

새누리당은 총선 참패의 후폭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비상대책위원회 구성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새누리당은 원유철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직을 내려놓으면서 지도부 공백 상태가 됐다.

원 원내대표는 오늘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포럼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26일 당선자 워크숍을 통해 총선에서 나타난 민심을 어떻게 받들지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원 원내대표는 "워크숍 자리에서 새누리당의 미래 비전을 어떻게 할 지, 당내 분열을 어떻게 극복할 지 의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워크숍 후 당선자 총회에서 새 원내대표를 선출할 계획이고, 새 원내대표 선출은 선거 운동 기간 등 절차를 고려하면 5월 초 정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오는 22일 전국위원회를 소집해 비상대책위원장을 선출하기로 한 계획은 일단 취소됐다.

차기 지도부가 들어설 때까지 새누리당은 원 원내대표가 당의 중심을 잡게 됐다.

원 원내대표는 어제 “빠른 시간내에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해 비대위원장직을 이양하려 한다”고 언급했데서 더 나아가 자신은 비대위원장을 맡지 않겠다고 밝혔다.

자신을 비대위원장으로 추인하기 위한 전국위는 열지 않고 신임 원내대표가 곧바로 비대위원장을 맡아 전당대회를 준비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굳이 비대위원장이 아니라도 당을 수습하고 차기 지도부가 구성될 수 있도로 공백기를 메울 수 있다고 본 것으로 풀이된다.

당내에서는 비대위원장 추인을 위한 전국위를 열면 오히려 당이 혼란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새누리당은 다음 달 초 전국위 소집까지 원 원내대표가 대표 권한대행을 수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