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라산 삼각봉에 1천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이번 비로 농작물에 피해가 잇따랐다.

제주도는 이번 폭우로 현재 한창 생육 중인 보리와 초당옥수수, 단호박 등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경․한림․구좌 지역 등에서 보리 재배지 약 400ha가 쓰러짐 피해를 입고, 애월․한림․한경지역에서 단호박 26ha, 초당옥수수 12ha가 일시적 침수와 강풍으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오영훈 지사는 오늘(6일) 오전 제주시 애월읍 하가리 미니단호박과 초당옥수수 농가를 찾아 호우 피해 상황과 농가에 필요한 부분을 살피고, 피해 복구에 속도를 낼 것을 주문했다.

하가리 장봉길 이장은 “단호박 줄기가 강풍에 쓸려 한쪽으로 몰리고, 초당옥수수는 한참 자랄 시기인데 줄기가 부러지고 상처를 입었다”고 말했다.

오영훈 지사는 “피해 상황을 집계하고 방제를 포함한 농작물 사후관리 지원에 힘써 피해 최소화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