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현재 진행 중인 재판 결과에 따라 내년 총선에 출마할 수도 있다는 뜻을 밝혔다. 

조 전 장관은 오늘 한 유튜브 채널에서 '총선에 출마할 것이냐'는 질문에 "지금 재판을 받고 있는데 최대한 법률적으로 해명하고 소명하기 위해서 노력을 할 것"이라며 "소명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비법률적인 방식으로 명예를 회복하는 길을 찾겠다"고 말했다. 

이어 "저나 제 가족이나 법률적인 차원에서 여러 호소를 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은 게 많은 것 같다"며 "매우 안타깝고 아쉽지만 대법원의 판결에 대해선 당연히 존중하고 감수한다"고 덧붙였다.

정치권에서는 현행 선거제가 그대로 유지된다면 조 전 장관이 야권의 위성정당 격인 비례정당을 창당할 가능성을 하고 있다. 

이밖에 '호남 신당'을 창당하거나 무소속으로 출마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앞서 조 전 장관은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고, 현재 항소심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