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오늘 북한의 인권침해를 규탄하는 내용의 북한인권결의안이 유엔총회 제3위원회를 통과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유엔총회 3위원회에서 우리나라를 포함한 62개국이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한 가운데 북한 인권결의가 전원동의로 채택된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인권문제를 담당하는 제3위원회는 현지시간으로 전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회의를 열고 북한인권결의안을 표결 없이 전원동의로 통과시켰다.

북한인권결의안은 다음 달 유엔총회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작성을 주도한 올해 결의안은 대부분의 내용이 지난해와 동일하지만, 탈북민 강제북송 금지를 촉구하는 대목에서 일부 표현이 추가됐다.

임 대변인은 추가된 내용을 거론하며 "정부는 이번 북한 인권결의 문안 협의 과정에 적극 참여해 왔다"며 "앞으로도 탈북민 보호를 포함해 북한 인권 문제에 관한 국제적 인식을 제고하는 노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