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민주당이 회담 망쳤다"민주,장외투쟁 이어나가기로-

여야가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대표간의 3자 회담이 별 성과없이 끝난 책임을 서로에게 떠넘기면서 대치 국면이 더욱 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 김관영 수석대변인은 "3자 회담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현 정국에 대한 인식이 민심과 심각한 괴리가 있음을 확인했다"며 "박 대통령은 국정의 최고책임자로서 회담 결렬에 대한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어제 회담이 끝난 직후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현재의 투쟁 전략에 대한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인식 아래 장외 투쟁을 이어 나가기로 했다.

새누리당 유일호 대변인은 "어렵게 성사된 회담을 민주당이 망쳐버렸다며 국민을 실망시킨 것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대변인은 이어 "만약 민주당이 장외 투쟁을 지속하기 위한 빌미로 이번 3자 회담을 이용한 것이라면 국민의 엄중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9월 정기국회의 개점 휴업 상태가 2주 넘게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추석 전 정국 정상화 가능성도 희박해지면서 내년도 예산안 심사와 국정감사 등의 국회 일정도 차질이 불가피 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