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오늘 방한 중인 조 윌슨 미국 연방 하원의원을 접견하고, 한미동맹과 북핵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조 장관은 윌슨 의원을 만나 미 의회 차원에서 한미동맹에 대한 강력한 지지 메시지를 내는 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워싱턴 선언에 따라 한미 양국이 핵협의그룹을 중심으로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를 위한 범정부적 협력을 긴밀히 진행 중"이라며 윌슨 의원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요청했다.

아울러 북한의 도발과 북러 군사협력 진행 등 최근 한반도 상황을 설명하고 "한미, 한미일 공조 아래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 단호히 대응해 나가고 북한 인권 상황 개선을 위해서도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윌슨 의원은 "최근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 강화는 매우 주목할만한 일이다"며 "한미동맹에 대한 미 의회 내 초당적 지지가 더욱 굳건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미 의회도 북한 핵·미사일 위협 증대에 대응하기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계속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화당 소속 윌슨 의원은 미 의회 내 한국에 관심을 갖는 미 의원들의 모임인 코리아코커스 공동의장을 수임하며 한미동맹과 한반도 문제, 한미 경제협력에 높은 관심을 보유한 대표적 지한파 인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