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5-1생활권 L5블록."공동주택 최초 스마트 턴키 방식 적용 LH 2030 OSC주택 로드맵 수립

한국과 미국이 북한 정보기술 인력의 외화벌이에 연루된 러시아 업체와 자금세탁에 관여한 북한인 등을 상대로 공동으로 독자 제재를 가했다.

한미는 "북한이 불법 무기 프로그램용 자금을 조달하는 것을 막기 위해 계속 행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오늘 "북한 IT 인력의 해외 외화벌이 활동에 관여하거나 불법 자금을 조달한 기관 2개와 개인 4명을 독자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기관 2개는 러시아 기업 '앨리스'와 아랍에미리트의 '파이어니어 벤컨트 스타 리얼 에스테이트'이다.

이들은 북한 국방성 산하 IT 회사인 진영정보기술개발협조회사와 연계돼 활동했다고 외교부는 덧붙였다.

진영정보기술개발협조회사는 러시아와 중국, 라오스 등지에 북한 IT 인력을 파견해 왔으며, 지난해 한미의 제재 대상에 오른 바 있다.

개인으로는 압록강개발은행의 유부웅 중국 선양 대표가 새로 제재 대상에 올랐다.

외교부는 이 인물에 대해 "한미가 공동 추적해온 북한의 자금 관리책으로, 자금세탁과 핵·미사일 개발에 사용되는 민감물자를 조달하는 등 군수공업부와 로케트공업부 등에 조력했다"고 설명했다.

또 불법 금융활동으로 북한의 외화벌이를 도운 한철만.주선양 동성금강은행 대표, 정성호 주블라디보스토크 진명합영은행 대표, 오인준 주블라디보스토크 조선대성은행 대표도 제재 대상에 추가했다.

미국도 이들 대상에 독자제재를 가해 한미가 공동 보조를 맞췄다.

미국 재무부는 한국이 이번에 제재한 유부웅·한철만·정성호·오인준 등 4명과 한국이 작년에 제재 대상에 올린 전연근 진영정보기술개발협조회사 주라오스 대표, 중국을 기반으로 불법 금융 활동을 한 리동혁 등 총 6명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

재무부는 또 한국과 마찬가지로, 제3국 법인인 앨리스와 파이어니어 벤컨트 스타 리얼 에스테이트를 제재했다.

한미는 최근 미국 워싱턴DC에서 북한 사이버 위협 대응 제6차 실무그룹 회의를 하면서 이번 조치를 결정했다.

한미의 제재 대상 중 기관 2개와 개인 4명은 한미 양국이 세계 최초로 제재 대상으로 지정하는 것이라고 외교부는 밝혔다.

외교부는 "이번 조치가 이들과의 거래 위험성에 대해 국내는 물론 국제사회의 주의를 환기하는 효과가 크고, 북한 IT 외화벌이 활동 전반을 제약하는 효과가 한층 더 제고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브라이언 넬슨 미 재무부 테러·국제금융 담당 차관은 "미국은 한국의 파트너들과 함께 국제 금융 시스템을 보호하고 북한이 불법 무기 프로그램용 자금을 조달하는 것을 막기 위해 계속 행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