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이화여대생 미군 성상납' 발언 논란이 불거진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경기 수원정 후보를 향해 "김 후보의 패륜적 막말은 여성에 대한 테러이자 문명에 대한 도발"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회는 논평을 내고 "김 후보의 여성 혐오 발언으로 국민적 공분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미래 선대위는 "김 후보가 여성에 대한 비하 의식과 삐뚤어진 시각이 뼛속 깊이 박혀있지 않고서야 그런 저급한 발언을 할 수 없다"며 "김 후보는 가족이나 주위에 여성이 없는거냐"고 꼬집었다. 

이어 "거대야당의 여성의원과 후보, 여성단체는 김 후보의 성상납 망언에 왜 침묵하고 있냐"며 "여당 측에서 이런 망언을 했다면 이분들은 벌써 세상을 뒤집어놨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해선 "이 대표의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여성혐오 발언을 떠올리면 두 분의 여성관이 유사하다는 생각도 든다"며 "이 대표가 김 후보를 책임지고 사퇴시켜야 할 것"이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에게 "며칠만 버티면 된다는 뭉개기 태도를 버리지 않으면 국민과 역사가 더욱 매섭게 심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 후보는 이화여대 초대 총장이 이대 학생들에게 성상납을 시켰다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이와 관련해 김 후보는 어제 자신의 페이스북에 "수년 전 유튜브에서 정제되지 못한 표현으로 이대 재학생과 교직원, 동문의 자긍심에 상처를 입혀 부끄럽고 죄송하다"고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