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동훈 위원장이 내일 이화여대와 연세대 등이 있는 신촌에서 사전투표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은 전국 254개 지역구 중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3에서 4%P인 '박빙 지역'이 55개라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내일 서울 신촌에서 4·10 총선 사전투표에 참여한다.

한 위원장이 대학가가 몰려 있는 신촌에서 사전투표에 나서기로 한 것은 청년층 표심을 공략하려는 전략적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

특히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후보의 '편법 대출' 논란과 공영운 후보의 '아빠 찬스' 논란 등이 공정 이슈에 특히 민감한 2030 세대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기대하는 모습이다.

이대 부근에서 사전투표에 나서는 것은 민주당 김준혁 후보의 '이대생 미군 성 상납' 발언 논란을 재조명하며 김 후보와 민주당을 정조준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고도 볼 수 있다.

또, 한 위원장은 "투표장에 나가시면 우리가 이기고,"투표장에 나가시지 않으면 대한민국이 무너진다며,여러분이 지적하는 잘못들 다 바꿀 것을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사전투표를 해야 대한민국을 지킬 수 있다며 공정과 정의 땀흘려 일하는 선량한 사람들의 자부심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조국, 이재명처럼 그렇게 남 속이면서 살아라 가르치실 겁니까? 우리 그런 사람들 아니지 않습니까. 땀 흘려서 일하는 사람들 아닙니까. 정직한 사람들 아닙니까.라며, 표심을 자극했다.

한편 정양석 선거대책부위원장은 지금 총선 판세는 말 그대로 살얼음판이라며 국민의힘이 전국 55곳에서 3에서 4%P로 이기거나 지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여의도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이런 박빙 지역은 서울 15개, 인천·경기 11개, 부산·울산·경남 13개, 충청권 13개, 강원 3개이다.

서울에선 영등포을, 동작을, 광진을 등이, 경기에선 동두천·연천·양주을, 여주·양평, 이천 등이 박빙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PK에선 부산 사상, 해운대갑, 북구갑과 울산 북구, 경남 김해갑, 창원 진해, 창원 성산 등이 접전인 것으로 알려졌다.

충청에선 충북 청주 상당, 충남 천안갑, 당진 등이, 강원에선 원주갑·을, 춘천·철원·화천·양구갑 등이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작은 지역으로 전해졌다.

정 부위원장은 승리 가능성이 큰 '우세 지역구'에 대해선 직접적인 언급을 자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