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연이어 이틀동안 '낙동강 벨트' 표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국에 박빙지역이 50곳이 넘는다며 과반 의석이 국민의힘에 넘어가지 않도록 민주당에 힘을 실어달라 재차 호소했다. 

어제에 이어 부산과 울산 등 '낙동강 벨트' 표심 몰이에 나서고 있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보수 성향이 강한 부산 중영도, 수영, 기장군 등을 찾아 이제는 민주당 후보들이 일 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 호소했다. 

부산진갑 서은숙 후보에 대해선 서 후보가 자신의 지명직 최고위원 '1호'였다며 충직한 일꾼인 서 후보에게 힘을 실어달라 강조했다. 

부산 수영 유동철 후보 유세현장에서는 무소속 장예찬 후보와의 신경전도 벌어졌다. 

유 후보 차량의 바로 앞에서 장 후보가 큰 소리로 유세를 이어가자, 이 대표는 남의 얘기를 듣지 않고 일방적으로 유세를 이어가는 건 본인의 권리이지만 결국 장 후보의 품격이라고 꼬집었다. 

장 후보도 이에 굴하지 않고 "이재명 대표는 사과하라"며 재차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부산 기장군 최택용 후보 지원 유세에서 최 후보에게 쪽파를 선물 받은 이 대표, 쪽파는 한 뿌리에 20원쯤 하냐며 윤석열 대통령의 대파 발언을 비꼬았다. 

그러면서 사전 투표율이 높을 수록 민주당에게 유리하다는 판세 결과에 비춰, 유권자들에게 투표 참여를 거듭 호소했다. 

전국에 박빙 지역이 50곳이 넘는데, 여기서 지면 과반수가 국민의힘으로 넘어가 개헌 저지석이 무너진다며 몸을 낮췄다. 

이 대표는 우리가 정치를 외면하고 정치를 혐오해서 투표를, 권력을, 정치를 포기하는 순간에 그 포기하는 만큼을 그 소수가 다 차지하는 것이라"고 표심을 자극했다. 

이 대표는 내일 대전에서 사전투표를 한 뒤 충청권을 돌며 지역 유세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