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한 군사 대응조치로 오늘(21일) 장거리 전략폭격기 B-1B '랜서' 2대를 한반도 상공에 또다시 전개하며 대북 무력시위를 했다.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출발한 B-1B 2대는 오늘 오후 1시 10분쯤 오산기지 상공에 도착해 저공비행을 했다. 

전략폭격기 B-1B 2대 가운데 1대는 곧바로 괌 기지를 향해 떠났고, 다른 1대는 오산기지에 착륙했다고 한미연합사가 전했다.

B-1B의 한국 착륙은 이례적인 일로, 북한에 대한 미국의 강력한 경고 메시지로 해석되며, 한동안 출격태세를 유지하며 북한에 대해 군사압박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초음속 폭격기인 B-1B는 최대 속도가 마하 2로, 3대 전략폭격기 가운데 가장 빠르고. 재래식 폭탄으로 융단폭격을 할 수 있는데다 스텔스 성능까지 갖춰 유사시 북한 지도부에 치명타를 가할 수 있다는 평가이다.

미군은 또 다음 달 중순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VN-76)를 서해와 제주도 남쪽 해상에서 진행되는 한미 연합 항모강습단 훈련에 동원해, 북한 핵심시설 타격 연습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