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3시부터 우원식 국회의장의 주재로 여야 원내대표가 원 구성을 위한 막판 협상을 진행했지만, 최종 결렬됐다.

이에 앞서 "법사위와 운영위 사수를 주장하던 여당은 현재는, 우 의장이 나서서 여야 모두 수용할 수 있는 중재안을 만들어달라"고 촉구했지만 수용되지 않았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회동이 끝난 뒤 기자들을 만나, 이제 빈손 협상은 무의미하다며, 내일 의원총회에서 자체 결론을 내겠다"고 선언했다.

이러한 상황에 여당 내부에선 외교 안보 이슈를 선점하기 위해서라도, 국방위와 외통위를 포함한 남은 7개 상임위를 일단 받아야 한단 의견도 적잖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일단 내일까지 국민의힘의 논의를 기다려보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원 구성을 마냥 미룰 수 없는 만큼 여당이 참여하지 않으면 25일 야당 단독으로 본회의를 열겠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으로부터 아무런 제안이 없다면,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며,표결에 맡길 수 뿐이 없다는 입장인 것이다.

결국 내일 여당은 의원총회 결과를 토대로 국회의장의 추가 중재와 여야의 협상이 이뤄질 가능성도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