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대통령 공약 이행 촉구"여,당내 현행제도 기류 압도적 분위기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를 둘러싸고 여야 정치권의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2015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논의가 쟁점이 되고 있는 가운데 폐지를 당론으로 정한 민주당의 압박이 연일 거세지고 있다.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고위정책회의에서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는 박근혜 대통령의 지난 대선 공약이었다며 박 대통령이 먼저 폐지 공약을 이행하도록 국회에 요청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당공천제 폐지 문제가 오발탄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국민 기만이라고 지적한 뒤 절대 다수가 요구하는 국민에 대한 도전이며 모욕이라고 맹비난 했다.

정치개혁특위 야당 간사인 민주당 백재현 의원도 새누리당의 지방선거 개선안은 정당공천제 폐지를 하지 않기 위한 물타기 전략이라고 비판했다.

새누리당은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논란과 관련해 아직까지 당론을 정하지는 않았지만 의원들 사이에서는 현행 제도를 유지해야 한다는 기류가 압도적인 분위기이다.

새누리당 장윤석 의원은 오늘 아침 한 방송에 출연해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는 위헌소지가 있다며 폐지보다는 개선방안을 찾아보는게 좋다고 주장했다.

이런가운데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는 교육자치관련법 소위원회를 열어 교육감 선거 제도 등에 대해 논의한다.

새누리당은 광역단체장과 교육감을 러닝메이트로 묶어 선출하자는 입장인 반면,민주당은 유권자를 교원과 일부 학부모로 한정하는 제한적 직선제나 교육감 선거를 지방선거와 분리해서 치르자며 대립하고 있어 여야간 공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