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방발전 20X10 정책에 따라 각 지방에 공장을 건설한 것이 위성 사진을 통해 확인됐다고 통일부가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상업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북한이 강원도 김화군, 양강도 김형직군, 함경북도 경성군, 어랑군 등 20개 지방에 공장을 새로 지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방발전 20X10 정책은 지난 1월 최고인민회의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시정연설을 통해 제기한 사업으로 매년 20개 군에 식료품과 종이류, 생필품을 생산하는 지방공업공장을 건설해 10년안에 주민들의 생활 수준을 발전시킨다는 내용이다. 

다만,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공장을 짓는다 해도 전력난에 물자 부족, 임금 지급 문제 등에 부딪혀 공장 운영을 지속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며, 노력동원 방식에 의존한 보여주기식 생산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