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은 오늘 광복회와 야당 등을 향해 "여론몰이를 통해 마녀사냥 하듯 인민재판을 벌이고 있다"며 반박했다.

김 관장은 오늘 오후 용산 서울보훈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저는 독립운동가를 폄훼하고 일제강점기의 식민 지배를 옹호한다는 의미로 말하는 뉴라이트가 아니다"라며 사퇴 요구를 일축했다.

김 관장은 "광복회가 나를 (뉴라이트로) 매도한다"며 "오늘 이 시간 이후로 부당하게 비방하는 것에 대해 엄중한 법적 대응도 신중하게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김 관장은 뉴라이트의 주장 중 하나인 1948년 정부 수립을 기념하는 건국절 제정에 대해서는 "반대한다"고 밝힌 뒤, 1948년 정부 수립보다 1945년 해방이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 관장은 '대한민국 건국은 1919년 임시정부 수립으로 시작돼 1948년 정부 수립으로 완성됐다'는 신용하 서울대 명예교수의 주장을 인용하며 "저의 견해도 이 주장과 꼭 같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