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국정브리핑에서 연금보험료 인상 속도를 차등화하는 등 '연금개혁의 3대 원칙'을 내놨다. 

특히, '의료개혁' 문제에 대해서도 "비상의료체제가 잘 운영되고 있다"며 개혁 의지를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두 번째 국정브리핑 현장, 윤 대통령은 '연금개혁 문제'를 꺼냈다. 

윤 대통령은 '연금개혁 3대 원칙'이라며 '지속가능성'과 '세대 간 공정성', '노후 소득보장' 등 세 가지를 연금개혁의 3대 원칙을 공개했다.

국민연금의 신뢰 회복을 위해 모수 조정과 함께 기금수익률 상승, 자동 안정 장치 도입 등 연금의 장기 지속성을 확보해야 한다며 "국가가 지급을 보장한다는 것도 법률에 명문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청년 세대가 수긍할 수 있는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면서 "청년 세대와 중장년 세대의 보험료 인상 속도를 차등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국정브리핑에 이어 곧바로 110일 만에 열린 기자회견에서 윤 대통령은 의료개혁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재표명했다. 

윤 대통령은 의료 현장의 한계, 추석을 앞둔 의료 위기설 등을 묻는 질문에 "정부는 헌신적인 의료진과 함께 의료개혁을 반드시 해내겠다"고 밝혔다.

취재진을 향해서 "현장에 한 번 가보는 게 좋을 것 같다"며 "현장의 의사와 간호사, 간호조무사 등 관계자들이 헌신적으로 뛰고 계시기 때문에 의료개혁을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제안한 '의대증원 1년 유예'를 공식적으로 일축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당정관계'를 묻는 질의엔 "전혀 문제가 없다"며 다양한 의견이 나오는 것이 자유민주주의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오늘 국정브리핑과 기자회견에서 '부동산 문제'에 대해 향후 6년간 수도권에 연평균 7만호를 공급하고,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서는 수사처분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