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여사가 지난 4월 총선 당시 국민의힘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한 매체 보도와 관련해 "김 여사의 선거 농단이 드러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보도에 따르면 김 여사는 국민의힘 5선 중진 의원에게 지역구를 옮겨 출마하라고 요청했고, 대통령과 맞춤형 지역 공약을 마련하겠다는 제안까지 했다고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보도가 사실이라면 소문이 무성하던 김 여사의 당무 개입과 선거 개입, 국정 농단이 실제 있었다는 것이기 때문에 경악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총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전국에서 민생 토론회를 열며 지역별 공약을 쏟아낸 것도 선거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위한 것이라는 점이 명백해졌고, 이는 곧 공직선거법 위반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의 선거 개입, 대통령의 선거법 위반 의혹을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면서 "민주당은 해당 의혹도 김건희 특검법 수사 대상에 포함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