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오늘 야당과 의료계에 “여·야·의·정 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대통령실은 의료계가 합리적 안을 제시하면 의대 정원 조정도 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의료 공백 해소와 지역·필수의료체계 개선을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야당과 의료계에 제안했다. 

의정 갈등으로 빚어진 의료 차질과 혼란을 수습하고, 필수 의료와 지역 의료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손질할 방안을 만들자는 것이다.

한 대표는 "의대 증원 문제로 장기간 의료 공백이 발생하면서 국민 불편이 가중되고, 응급 의료 불안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야·의·정이 함께 머리를 맞대 의료 현장의 진료 서비스를 정상화하면서 의료 개혁이 국민에게 도움이 되도록 협의하고, 의대 증원의 합리적 대안을 모색하는 협의체를 구성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의료계 사태 해결을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를 구성할 수 있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정부가 2천명으로 발표한 2026년도 의대 정원 조정도 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의료계가 대화 테이블에 나오는 게 우선”이라며 “의대 정원 문제는 의료계가 합리적 안을 제시하면 언제든 제로베이스에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도 “여·야·의·정 비상 협의체를 만들자”고 제안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