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통령실 비서관들이 찾아간 전국 일부 병원들에서 인력 부족으로 군의관과 공보의를 파견해달라는 건의를 많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오늘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5일부터 어제까지 비서관들이 전국 지자체 17곳의 대학병원, 중소병원 등을 방문해 의견을 들어본 결과,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군의관과 공보의를 파견해달라고 요청한 병원들이 많았다"며 "파견된 군의관과 공보의가 업무를 더욱 적극적으로 할 수 있게 지원해달라는 건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병원들은 최근 온라인을 통해 응급실 근무 의사들에 대한 신상 털기가 도는 데 대해 "이런 신상 털기·마녀사냥 행태가 응급실 업무 거부 등 부작용을 초래한다"는 의견을 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러한 신상 털기는 명백한 범죄행위로 엄단해야 한다"며 "의료계 내에서 자정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그런 움직임이 더욱 활발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