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이 내일 열리는 윤석열 대통령과 당 지도부 간 만찬 회동에서 한동훈 대표가 대통령 독대를 요청한 데 대해 별도 협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오늘,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일은 신임 지도부를 격려하는 자리로, 한 대표와 독대는 별도로 협의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현안들에 대한 논의가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당 지도부가 완성된 이후 하는 상견례 성격이 더 강하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한 대표의 독대 요청 사실이 언론 보도로 사전에 공개되면서 불거진 갈등설에 대해 “불협화음이라는 해석도 있지만 협의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라며 “계속 소통하고 접점을 찾아가고 있다”고 일축했다. 

대통령실은 또 의과대학 정원 문제와 관련해서는 내년도 입시가 시작돼 정원 조정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내후년부터는 의료계가 합리적 의견을 제시하면 원점에서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