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독대를 요청했으나 거절당한 사실이 외부에 공개돼 친윤계가 반발하는 걸 두고 "여당 대표가 대통령 독대 요청을 한 게 보도되면 안 되는 사실"이냐고 되물었다.

한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각에서 자꾸 독대 요청을 언론에 흘렸다고 얘기하는데 그게 아니"라며 이같이 말했다. 

어제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체코 순방 중일 때 해당 사실이 알려진 데 대해 불쾌감을 드러낸 걸 두고 직접 반박한 것이다. 

한 대표는 "그게 특별히 대통령에 대한 흠집 내기나 모욕주기로 느껴지냐"며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최근 언론 보도를 보면 이해가 가질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만찬은 예정대로 하냐'는 질문에 한 대표는 "약속된 일정"이라고 답했다. 

또 만찬에서 윤 대통령에게 직접 여야의정 협의체에 대해 이야기를 꺼낼 것이냐고 묻자 "안에서 이야기할 것을 미리 예고하기는 좀 그렇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