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대통령 탄핵 다음달 2일또는 9일 탄핵안 처리 수용 불가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야3당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을 늦어도 12월 9일까지 처리하겠다고 합의한 것에 대해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오늘 당 의원총회에서 "야당이 헌법에 규정된 탄핵을 주장하는 이상 집권여당 원내대표로서 책임있는 논의에 나서겠지만, 이렇게 중차대한 문제는 모든 사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12월 2일 또는 9일에 탄핵안을 처리하는 일정은 받아들일 수 없으며, 예산국회와 국정조사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탄핵 절차 협상 권한을 자신에게 일임해주면 두 야당과 협상에 나서겠다"고 밝혔고, 의원들은 박수로 추인했다.

하지만 비주류인 나경원 의원은 "의총에서 충분히 논의한 뒤에 결정해달라"며 협상 권한 위임에 반대했다.

황영철 의원도 "의원 몇 명의 박수로 동의가 된 것처럼 말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고, 다른 비주류 의원들은 박수로 황 의원의 발언에 동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