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유럽의 중요한 파트너인 슬로바키아와 협력을 더욱 강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를 방문한 로베르트 피초 총리와 정상회담에서 "한국과 슬로바키아는 1993년 외교관계를 수립한 이래 지난 30여 년간 정치와 경제를 비롯한 여러 방면에서 우호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피초 총리님의 방한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양국은 전략적 동반자로서 새로운 30년을 함께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회담이 양국 간 교역과 투자를 비롯해 에너지, 공급망 등 포괄적인 분야에서 호혜적 협력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피초 총리는 "한국은 전례 없는 속도로 발전해 나가고 있는 만큼 저희 관계도 그에 발맞춰 발전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원자력 분야 협력에 있어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 더욱더 깊은 논의를 이어갔으면 좋겠다"며 "원자력을 포함해서 무역, 경제 투자 분야의 협력을 논의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는 한국 기업들이 좋은 환경, 특히 경제적인 조건을 제공하고 싶고 그래서 저희 부총리 겸 경제부 장관이 이번에 동행했다"고 강조했다.

피초 총리는 2007년 총리 재임 당시 방한한 이후 이번에 17년 만에 재방문했고, 슬로바키아 정상의 양자 방한은 2018년 키스카 대통령 이후 6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