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게이트"순실 없는 국정조사

최순실 게이트의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 특위는 오늘 오전 10시부터 최순실씨 일가와 측근을 상대로 2차 청문회를 진행하고 있다.

오늘 청문회에는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비롯해 최순실의 측근인 차은택과 고영태 등 국정농단 사건의 주요 인물들이 참석했다.

하지만 최순실, 최순득, 우병우, 정유라 등 핵심 인물들은 불참했다.

여야 의원들은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일 90분 동안 머리손질을 했다는 의혹을 집중 추궁했다.

새누리당 최교일 의원은 "박 대통령이 머리손질을 했고 미용사가 출입한 것은 조사에서 드러났을 것 같은데 아느냐”고 물었다.

하지만 김기춘 전 실장은 “그날 박 대통령이 청와대에 있었다는 건 알고 있지만, 머리손질을 했다는 건 몰랐다”고 답변했다.

김 전 실장은 "박 대통령의 사사로운 생활에 대해 얘기해주는 사람이 없고, 대통령이 몇 시에 일어나고 언제 머리를 하는지는 모른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