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후 역대 최저인 19%를 보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천 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대통령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19%로 집계됐다.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이후 역대 가장 낮은 수치이며 부정평가는 72%로 취임 이후 가장 높았다.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윤 대통령이 현재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고 특히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성향 진보층, 40대 등에서는 그 비율이 90% 내외였다. 

여당인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긍정과 부정이 각각 44%로 팽팽하게 갈렸다.

지역별로는 전통적인 여당 지지층인 대구와 경북에서도 긍정평가가 19%에 그쳤고, 부산과 울산, 경남도 22%로 집계됐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김건희 여사 문제' 17%, '경제, 민생, 물가' 14%로 응답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32% 동률을 보였고 조국혁신당 7%, 무당층 25%였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평가에서는 긍정 40%, 부정 49%였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평가에서는 긍정 41%와 부정 51%로 각각 조사됐다.

국회 국정감사에 대해서는 '성과 있었다' 22%, '없었다' 51%로 조사됐으며 지난해의 경우 국감 최대 이슈는 양평고속도로, 올해는 김건희 여사 문제였다.

국감 활약 의원으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주진우 국민의 힘 의원,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 등 61명의 이름이 언급됐다.

이번 조사의 표본은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됐으며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조사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며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