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의원 세월호 7시간의 의혹들의 질의 이어져....

최순실 게이트의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 특위는 오늘 오전 10시부터 의료인들을 대거 출석시킨 가운데 3차 청문회를 진행하고 있다.

오늘 청문회는 지난 9일 탄핵안 가결 이후 처음 열린 것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의료시술 의혹과 세월호 7시간 의혹에 질의가 집중됐다.

이 자리에는 대통령의 주치의를 지낸 서창석 서울대병원장과 이병석 세브란스병원장, 신보라 전 청와대 의무실 간호장교, 이임순 순천향대병원 산부인과 교수 등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특히 의료농단 의혹의 중심에 있는 최순실의 단골병원 김영재의원의 김영재 원장, 그리고 대통령 자문의를 지낸 김상만 녹십자아이메드 원장도 출석했다.

김상만 원장은 청문회에서 "대통령 자문의로 위촉되기 전에도 관저에서 대통령을 진료한 적이 있으며, 지금 생각해보니 잘못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황영철 의원은 "정식 자문의도 아닌데 대통령의 몸에 손을 댄다는 것은 굉장히 위중한 위법사례"라고 지적했다.

김영재 원장은 대통령에게 안면시술을 한 적이 있느냐는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의 질의에 "대통령에게 시술을 한 적은 없으며, 취임 후 흉터에 경련이 있다고 해서 급하게 청와대에 들어간 적이 있다"고 답변했다.

한편 청문회에는 세월호 참사 당일 구조상황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했던 김장수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김석균 전 해양경찰청장도 증인으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