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북한과 러시아가 불법 군사 협력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 장관은 현지 시각 14일 페루 리마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각료회의를 계기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조 장관은 "최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 러북 간 불법 협력이 아시아태평양지역의 번영을 해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의 지속적인 무기 이전과 파병 등으로 러시아와의 군사 협력이 심화하면서 우크라이나 국민의 고통을 연장시키고 있다"며 "이는 한반도와 전 세계의 평화와 안보를 해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우리 정부는 이번 회담을 계기로 러시아가 파병에 대한 보상으로 북한에 군사지원을 할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긴밀히 공조해 대응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