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혁신과 통합 보수연합 해산 선언

새누리당 친박계가 오늘 계파 모임인 "혁신과 통합 보수연합"의 해산을 선언했다.

"혁신과 통합 보수연합" 공동대표인 정갑윤 의원과 이인제 전 의원,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오늘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부로 혁신과 통합 보수연합으로 대표되는 친박 모임을 해산하고, 친박을 의미하는 어떤 모임도 구성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친박 중진은 비상대책위원회를 비롯한 당의 어떤 당직에도 참여하지 않을 것이며, 내년 대선에서 보수 정권의 재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시류에 편승한 일부 의원들이 책임을 회피하고 쇄신과 개혁적 투사로 자처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라며 유승민 의원의 비대위원장 선임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새로운 지도부는 당의 화합과 보수 대통합은 물론이고, 개헌을 통해 우리나라 정치시스템을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는 인물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선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혁신과 통합 보수연합"은 친박계가 비박계의 비상시국위원회에 대응하고자 지난 13일에 발족한 모임으로 친박계 의원 50여 명이 참여했으며, 일주일 만에 해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