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정부 국정교과서 강행시"길거리 투쟁 경고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정부가 국정 역사교과서를 강행하면 다시 거리로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우 원내대표는 오늘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국민의 70∼80%가 반대하는 교과서를 강제로 채택하려고 하는 것은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된 마당에 있을 수 없는 정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국정교과서는 검인정교과서 시절에 우파교과서의 채택율이 낮아 강제성을 띄기 위해 도입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민주적으로 진행하다가 안 되면 강제적으로 돌변해 사람을 자르거나 제도를 바꿔 무조건 채택되도록 하는 형태는 최순실의 국정농단 흐름과 비슷하다"고 비판했다.

한편 우 원내대표는 조기대선에 따른 재외동포의 참정권 문제와 관련해 "대통령 궐위시에 치르는 선거의 경우 재외동포의 참정권이 제약돼 있다"며 "관련 법이 개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