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성추행 혐의로 국내로 소환된 전 칠레 주재 외교관에게 파면 처분이 내려졌다.

외교부는 오늘 징계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사실관계를 확정하는데 문제가 없었고 미성년자 대상 성추행에 대해서는 관련 규정 측면에서도 파면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외교관은 징계위에서 미성년자 성추행 혐의는 인정하고 어떤 처벌도 달게 받겠다고 밝히면서도 강압적 행동이나 폭력이 없었고 한국문화와 한국어 보급을 위해 열심히 일했다는 점을 감안해 선처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조만간 형사고발도 취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