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다음 주 본격적인 변론절차를 앞두고 오늘 탄핵심판 대리인단을 만났다.

박 대통령이 준비절차기일 이후 전체 대리인단과 자리를 함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이중환 변호사 등 대리인들과 만나 헌재가 요구한 세월호 참사 당일 7시간 행적 자료 제출 문제를 논의하는 등 탄핵심판 준비 작업에 본격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헌재는 1차 준비기일에서 박 대통령 대리인단에게 “문제의 7시간 동안 청와대 어느 곳에 위치했는지, 또 그 동안 구체적 업무를 봤는지 등 시간 별로 남김 없이 밝혀주고 자료가 있으면 제출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중환 변호사는 지난 27일, 2차 준비기일이 끝난 뒤 박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행적 관련 자료 미 제출과 관련해 “현재까지 박 대통령을 직접 만나지 못했다”며 “빠른 시일 내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