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보수신당 창당으로 4당 체제가 된 뒤 처음 열린 본회의에선 여야 4당이 합의한 국회개헌특위 구성 결의안이 통과됐다.

이로써 여야 의원 36명으로 구성된 개헌특위는 다음달부터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특위 위원은 민주당 14명, 새누리당 12명, 국민의당 5명, 개혁 보수신당 4명 그리고 비교섭단체에 1명이 배정됐고, 판사 출신의 새누리당 이주영 의원이 위원장을 맡았다.

국회 운영위원장에는 새누리당 정우택 원내대표가 선출됐다.

정 원내대표는 "4당 체제가 제대로 운영되도록 의원들의 총의를 모아 원만히 국회가 운영되도록 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새누리당은 오늘 전국위원회를 열고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을 만장일치로 추인하며 당 안정화 작업을 가속화했다.

당초 오늘 비대위원들까지 추인할 계획이었지만, 인 위원장은 형식적인 비대위 구성보다 더 중요한 우선순위가 있다며 일정을 연기했다.

인선에 신중을 기하겠다는 것으로, 당 소속 의원들에겐 국민 앞에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당분간 국회의원 뱃지를 당사 금고에 맡겨 놓을 것을 요구했다.

개혁보수신당을 겨냥해선 "책임이 없다고 발뺌하고, 남에게 책임을 전가하거나, 시간이 지나면 국민이 잊겠지 하는 얕은 수로 , 과거의 잘못의 책임을 피해나가선 안 된다"고 견제구를 날렸다.

국민의당은 호남 출신의 4선 의원들인 주승용 의원과 조배숙 의원을 각각 새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으로 선출했다.

주 신임 원내대표는 “호남당, 안철수 사당화 지적을 극복해서 호남당 이미지 안 씌워지게 하겠다"면서 "정권교체를 위해 친박, 친문 세력을 제외하고는 모두와 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여야 4당 원내대표는 내일 처음으로 한 자리에서 만나 개헌 특위와 2월 임시국회 운영 방안 등 현안을 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