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2차 분열"인명진 VS 친박"서청원 반발

새누리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서청원 의원을 정면 비판하고 서청원 의원도 탈당 요구를 정면 거부함으로써 새누리당이 2차 분열 가능성이 부상하고 있다.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 서청원 의원이 인위적 인적 청산을 거부하는 편지를 소속 의원 전원에 대해 보낸 데 대해 "인간 인명진에 대한 무례한 일, 예의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서청원 의원은 어제 당 소속 의원들에게 인 위원장의 인선 과정을 상세히 설명하며 ‘친박 청산’ 방침의 부당함을 지적했다.

또 친박 핵심인 최경환 의원도 어제 새누리당 대구시당·경북도당에서 열린 신년교례회에서 “모두가 떠나고 마지막 한 사람이 남을 때까지 새누리당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어제 이정현 대표가 탈당하면서 당내 화합을 주문했고 정우택 원내대표가 당초 탈당을 의미한 발언이 아니었다는 주장을 했지만 당내 상황은 더 악화됐습다.

따라서 인명진 위원장과 새누리당 친박계가 정면 충돌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개혁보수신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달 초 새누리당 의원 중 최대 10명까지 신당에 합류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