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가 덴마크에서 체포된 정유라 씨에게 여권반납명령서를 전달했다.

외교부는 “주덴마크대사관을 통해 2일 정유라 씨에게 여권반납명령서를 전달했다”며 “정씨가 오는 9일까지 여권을 반납하지 않으면 10일부터 직권으로 무효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여권이 무효 조치됐다고 해서 바로 불법체류자가 되지는 않으며 이런 외국인을 강제추방 시킬 지는 체류국이 결정할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특히 “덴마크 정부와 인터폴에 여권 무효사실을 통보해 국경이동을 차단할 계획”이라며 “향후 정씨가 귀국할 경우 편도 여행증명서를 발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유라에 대해 ‘범죄인 인도에 관한 유럽협약’에 따라 범죄인 인도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외교부는 또 “긴급인도구속청구서 사본을 덴마크 외교부와 법무부에 전달하고 신속한 협조를 당부했다”며 “향후 법무부가 범죄인 인도 요청서를 송부해 올 경우 이를 덴마크 사법당국에 전달하고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