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군용기 10여대 제주 남방 이어도 부근 우리측 방공식별구역 침범

중국 군용기 10여 대가 어제 오전 10시쯤부터 제주 남방 이어도 부근 우리측 방공식별구역 즉 카디즈(KADIZ)를 너댓 시간 가량 침범했다.

우리 공군은 즉각 F-15K와 KF-16 등 전투기 10여 대를 긴급 발진시켜 중국 군용기에 경고 통신과 한중 공군 사이의 경고 메시지를 전달하는 등 대응 조치를 실시했다.

중국 군용기가 비행한 곳은 한·중·일 세 나라의 방공식별구역이 겹치는 지역으로 자위대 전투기도 중국 군용기의 발진을 확인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국방부도 중국 군용기의 방공식별구역 침범 사실을 확인하고 남중국해 문제 등으로 신경전을 펼치고 있는 미국과 일본에 대한 일종의 무력시위로 보고 있다.

하지만 우리의 사드 배치 결정에 대한 중국의 군사적 압박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여 관련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