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어제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 주도 혐의로 구속된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사표를 수리했다고 국무총리실이 밝혔다.

황 권한대행은 조윤선 장관의 사표를 수리하면서 장관이 구속되는 사태가 빚어진 데 대해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현직 장관 구속 사태에 대한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

조윤선 장관은 어제 새벽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함께 구속된 뒤 사의를 표명했다.

한편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내일(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어 올해 정부의 국정운영계획과 중점 추진과제를 설명할 예정이다.

기자회견은 지난해 1월 박근혜 대통령의 신년회견과 비슷한 형태로 모두발언 10분, 질의·응답 50분 등 1시간 가량 진행될 예정이다.

내일 회견에서 황 권한대행이 향후 대선출마 여부 등 자신의 정치적 행보에 대해 어떤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