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전 마지막 휴일인 오늘 대선잠룡 들의 발빠른 행보가 이어진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오늘 야권의 전통 텃밭인 광주에서 격돌한다.

문 전 대표는 지난 20일 정치적 고향인 부산을 방문한데 이어 오늘은 1박 2일 일정으로 광주를 찾아 지지모임인 '포럼 광주' 출범식에 참석하고 내일 '광주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석한다.

문 전 대표는 호남에서 지지세를 다진 이후 설 연휴를 겨냥해 그간 준비해온 정책 구상을 밝히고 민생 행보를 이어간다는 생각이다.

안철수 전 대표는 지난 17일부터 사흘간 호남을 방문한데 이어 오늘은 5·18 민주화운동의 상징인 광주 금남로 전일빌딩을 방문하고, 내일은 전남에서 기자간담회 등을 가진 뒤 모레 광주 무각사에서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오른 문화예술인들과 만난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오늘 대학로의 한 극장에서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하는 5시간 끝장 토론회에 들어갔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오늘 오후 세종문화회관에서 '국민주권개혁회의' 발대식을 통해 본격 출정식을 갖는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오늘 공개 일정 없이 정당 입당 등 정치적 방향에 대한 고민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