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력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은 이번 설 민심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문재인이 대세라고 하는데, 실제 확인해보니 제가 대세가 맞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오늘 여의도 국회 인근의 한 까페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권교체를 해낼 사람으로 자신을 지목하는 것이 민심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이 사상 최초로 영호남과 충청 모두에서 지지를 받는 국민통합 대통령의 시대를 열고 싶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야권 내 원심력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정권교체에 대해 야권은 한마음일 것이라며 경쟁을 하고 있지만 결국에는 다시 힘을 하나로 모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자신이 가장 앞서는 후보인 만큼 상대를 배려하며 야권을 하나로 모으는 노력을 꾸준히 해나가겠다며, 끝내 야권이 통합하지 않는다면 국민들이 유권자 단일화를 이뤄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당내 패권주의에 대한 비판에 대해선, 자신은 패권을 가진 적이 없다면서 패권주의는 자신을 가두고 확장성을 가질 수 없도록 하는 프레임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른바 빅텐트 논의 등 반문연대는 정권연장 연대에 지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문 전 대표는 다른 대선주자들에 대한 평가를 요구받자, 이재명 성남시장과 안희정 충남지사 등 당내 경쟁자들이 가장 강력하고 위협적이라고 생각한다며, 다만 자신이 첫 차가 돼서 길을 닦아주겠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전 대표는 이밖에, 자신은 4년 전보다 더 절박해졌고 더 준비가 됐다면서 이미 검증도 끝났다는 점이 자신의 강점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