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외교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이 오늘 회동을 갖고 당초 계획대로 사드 배치를 추진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외교부에 따르면 윤 장관은 방한 중인 매티스 미 국방장관을 만나 북한.북핵 문제 등 주요 외교.안보 현안과 한.미동맹 등에 대해 심도 있는 협의를 가졌다.

윤 장관은 양국이 공동의 인식을 바탕으로 확고한 대북 대응태세를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힘을 통한 평화’라는 원칙과도 일맥상통한다고 말했다.

또 북핵.북한 문제 해결의 양대 축으로서 대북 압박 외교와 군사적 대북 억제를 트럼프 행정부에서 보다 강화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매티스 장관은 이에 전적인 동의를 표하고 긴밀한 한.미 공조 속에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계속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특히 양측은 주한미군 사드 배치는 오직 북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방어적 조치이며 다른 국가의 이익을 침해하지 않는다는 인식 하에 계획대로 사드 배치를 추진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이어 윤 장관은 북한의 위협 대응에 있어 한.미 외교.국방 당국간 긴밀한 공조 하에 모든 가용한 수단을 포괄적으로 활용해야 나갈 필요가 있다며 지난해 12월 출범한 ‘한.미 확장억제전략협의체’를 적극 활용해 나갈 것을 제의했다.

매티스 장관은 외교.국방간 협력 방식의 유용성에 대해 적극적인 공감을 표시하면서 이를 앞으로 계속 강화시켜 나가자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