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원내대표를 지낸 5선의 원유철 의원이 이인제 전 최고위원에 이어 당내 두 번째 대선주자가 됐다.

원 의원은 오늘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대선 전 개헌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출사표를 던졌다.

최소한의 권력구조 문제만이라도 개헌을 하고 대선 후 나머지 문제들에 대해 2단계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원유철 새누리당 의원: 국가 리더십의 위기가 국가 전체의 위기로 이어지는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를 막기 위해 권력구조 개편을 중심으로 한 개헌은 이번에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또 북핵 해법과 관련해선 국민적 합의에 기반을 둔 비핵화 대화를 지속하면서 비핵화에 실패하면 '조건부 핵무장'을 추구하겠다고 공약했다.

보수와 진보 양쪽 진영에선 안희정 충남지사가 제안한 '대연정론'을 두고 논란이 뜨겁다.

가장 날선 비판을 쏟아낸 사람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안희정 지사에게 밀린 이재명 성남시장이다.

이 시장은 경남도의회 기자간담회에서 새누리당을 언급한 뒤, 적폐세력과 손을 잡자고 하는 안 지사의 대연정 주장은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누구나 실수한다며 '대연정 발언'에 대한 사과를 주문했고, 안철수 전 대표는 섣불리 선거 전에 연정에 대한 얘기들이 나오는 게 우려스럽다며 논란에 가세했다.

대연정 논란의 중심에 선 새누리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헌법 개정 없는 대연정은 본말이 전도된 것이라고 지적한 반면, 정진석 전 원내대표는 대연정 실험은 열린 구상이라며 안 지사를 추켜세웠다.

이런 가운데 바른정당은 유승민 의원이 주장한 보수후보 단일화에 대해 같은 당 남경필 경기지사가 해당 행위라고 직격탄을 날리면서 충돌이 불가피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