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에 대해 대선주자들은 "당연한 결정"이라며 "정경유착을 끊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대변인인 김경수 의원은 "만인은 법 앞에 평등함을 보여준 너무도 당연한 결정"이라면서 "이 부회장의 구속으로 삼성이 잘못된 과거와 결별하고 새롭게 거듭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법원 결정을 환영한다. 특검수사가 힘을 받아 철저히 진행되기 바란다"면서 "그 누구도 법 위에 군림하는 특권세력이 될 수 없음을, 민주주의 대한민국의 원칙을 분명히 바로 세우자"고 말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법원의 영장 발부는 촛불을 들고 추운 겨울 대한민국의 변화를 기대한 위대한 국민들의 승리"라며 "법은 있는 자와 없는 자를 차별하지 않는다는 상식이 드디러 첫 걸음을 시작한 것"이라고 평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이 부회장 구속으로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대기업과 대통령 간의 검은 거래라는 사실이 드러났고, 정경유착의 실체가 드러났다"면서  "박근혜 대통령도 더 이상 수사를 회피할 명분이 없다"고 강조했다.

오늘 국민의당에 입당한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은 "사법정의가 실현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뇌물공여자의 범죄가 소명된 만큼 뇌물 수수자인 박근혜 대통령은 특검 수사에 적극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법관은 헌법과 법률에 의해 양심에 따라 독립하여 심판한다고 규정한 헌법 103조가 지켜졌다고 믿는다"며 "법원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논평했고 남경필 경기지사도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는 계기가 돼야 한다"며 "대통령에 대한 수사도 조속히 마무리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