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의 ‘독살’ 사건을 지난 주말부터 대북확성기로 전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지난주 말부터 김정남의 독극물 암살 사실을 대북확성기를 통해 군사분계선에서 가까운 지역의 북한 주민과 북한 군부대에서 들을 수 있게 내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대북확성기로 전파되는 내용은 김정남이 말레이시아에서 정찰총국 요원으로 추정되는 북한인들의 지휘 아래 암살됐으며, 여기에는 이복동생 김정은의 지시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는 내용이다.

이에 대해 북한군은 김정남의 암살 방송 내용을 북한 주민과 군부대에서 제대로 듣지 못하도록 대남 대응 확성기방송 출력을 일부 높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