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탄핵안 인용결정에 대해 사실상 불복 선언을 해 정치권에 일대 혼란을 몰고 올 전망이다.

박 전 대통령은 헌재의 파면 결정 이후 이틀 만인 어제, 청와대 관저를 떠나 삼성동 사저로 퇴거했다.

박 전 대통령은 삼성동 사저로 들어가기에 앞서 “이 모든 결과에 대해서는 제가 안고 가겠다”며 “시간은 걸리겠지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고 믿고 있다”내용의 메시지를 발표했다.

박 전 대통령의 이 메시지는 헌재의 ‘8대 0’ 전원일치 결정을 승복할 수 없다는 뜻으로, 앞으로 기나긴 법정 투쟁을 예고하는 사실상의 ‘불복선언’이어서 정치권의 일대 파란을 몰고 올 것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