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국가 기밀문서의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 유출 의혹에 대해 “해당 물품은 통신장비”라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오늘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 전 대통령 사저로 반입된 ‘한아세안 6030 8대(A급)`이라고 적혀 있는 박스는 경호관의 경호통신장비”라고 밝혔다.

이어 “6030은 통신장비 명으로 추정된다”며 “A급 통신장비”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가기밀 반출 의혹은 사실무근”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한아세안’은 지난 2014년 부산에서 열린 한아세안 회의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앞서 헌법재판소 파면 선고 당일인 지난 10일 청와대 경호팀이 박 전 대통령 사저로 해당 박스를 들고 들어가는 모습이 취재진에게 포착됐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측은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기밀이 이미 유출됐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즉각적인 압수수색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