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이 5월로 예상되는 대통령선거 때 개헌안 국민투표를 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한 여름밤의 꿈 같은 일”이라고 일축해 논란이 뜨거워지고 있다.

한국당 정우택, 국민의당 주승용,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 각당 간사는 오늘 국회에서 조찬모임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국회 개헌특위 국민의당 간사인 김동철 의원은 "대선과 동시에 개헌 국민투표를 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개헌안은 4년 중임 분권형 대통령제 도입을 골자로 한 단일 헌법개정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당과 민주당 개헌파는 발의 요건인 150명 이상의 서명을 받아 개헌안을 발의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개헌안 통과에 열쇠를 쥐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은 즉각 반발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원내 1당을 빼고 자기들끼리 모이면 개헌이 되느냐”며 “한 여름밤의 꿈 같은 일”이라고 반박했다.

개헌안은 재적의원 3분의 2 인 2백명 이상의 찬성이 필요해 원내 1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반대할 경우 통과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