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국방,北 ICBM 미치지 못한" IRBM 중거리 미사일공식 평가

한미 양국 국방부가 지난 14일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대륙간탄도미사일 즉 ICBM에 미치지 못하는 성능이 향상된 IRBM급 중거리 미사일이라고 오늘 공식 평가했다.

미 국방부는 또 사드배치 재협상 가능성에 대해 ‘너무 많은 변화를 주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북한이 신형 탄도미사일을 발사한지 사흘 만에 정부가 국회 보고자료를 통해 미사일 유형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놨다.

‘비행에는 성공했지만 연이어 실패한 무수단 미사일보다 성능이 향상된 중거리탄도미사일 즉 IRBM급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탄두의 대기권 재진입 안정성 여부는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며 ICBM급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미 국방부도 오늘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북한 미사일의 비행 궤적과 거리는 ICBM과 일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북한의 미사일이 발사된 지 2분 만에 우리 해군의 이지스 구축함인 율곡 이이함이 가장 먼저 포착했다고 밝혔다.

발사 의도에 대해 국방부는 미국 주도의 제재와 압박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무력시위로 핵 투발수단 확보 차원으로 분석했다.

또 새로 출범한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 방향을 탐색하고 향후 대남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시도로 판단했다.

국방부는 다양한 추가 도발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한미 정보감시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미 국방부는 한국과의 사드배치 재협상 가능성에 대해 정부 입장에서 너무 많은 변화를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문재인 정부 출범이후 사드 추가 배치가 연기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한국의 새 정부와 배치 문제를 계속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