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공석인 헌법재판소장에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을 지명했다.

김이수 지명자는 전북 고창 출신으로, 특허법원장과 사법연수원장을 지냈고, 이정미 헌법재판관이 퇴임한 이후 권한대행을 이어받았다.

지난 2012년 9월 국회 선출, 야당 몫으로 임명됐고, 통합진보당을 해산한 정당해산심판 사건에서 재판관 중 유일하게 반대 의견을 내는 등 헌재 내 대표적인 진보 성향으로 분류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김이수 지명자는 헌법수호와 인권보호 의지가 확고할 뿐 아니라, 그동안 공권력 견제나 약자보호를 위한 소수의견을 지속적으로 내는 등 다양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왔다며, 다양한 목소리를 들어달라는 국민적 여망에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헌법재판소장 공백이 빠른 시일 내에 해소될 수 있도록 국회의 협조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주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에 이어 두 번째로 오늘 직접 브리핑에 나서 김이수 헌재소장 지명 사실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