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오후 4시 철원 최전방 미상 비행물체 남하 이동"경고 사격

오늘 오후 4시쯤 강원도 철원 최전방에서 실체가 확인되지 않은 미상의 이동체가 남하하는 것이 우리 군 레이더에 포착됐다.

기상이 좋지 않아 육안으로는 식별되지 않았지만 군은 절차에 따라 경고방송과 경고사격을 실시했다.

군은 북쪽으로 K-3 기관총 90여발을 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의 이동체는 군사분계선 상공을 넘어온 것으로 파악됐다.

군 당국은 군사분계선 쪽으로 내려온 이동물체가 북한군 무인기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그러나 포착된 이동체의 속도가 무인기의 비행 속도보다 낮은 점으로 볼 때 세떼 등 다른 이동체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빠르게 날아오는 포탄 등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합참은 현재 미상 항체는 식별되지 않고 있으며 미상 항적에 대해서는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대공 감시를 강화하고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에서 비행체가 군사분계선을 넘어와 우리 군이 대응사격을 한 것은 지난해 1월 이후 처음이다.

군 관계자는 북한군이 우리 군의 대비태세를 시험하기 위해 좋지 않은 기상을 틈타 비행체 등 이동물체를 날려 보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